통일문제연구원

한반도의 미래와 스마트 시티 : 김백기

통일문제연구원 | 조회 399 | 작성일 2020-01-18


<요약문>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는 최근 발간한 자신의 저서에서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자신의 모든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이유를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오늘날 동북아의 작은 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정학적 사건들을 보며 나는 작은 파도를 보지 말고 바다 밑에서 흐르는 해류를 파악하라는 말을 떠올리곤 한다. 투자 격언에도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비슷한 격언이 있듯 큰 흐름을 느끼며 큰 그림을 그려보면 변화의 줄기를 볼 수 있다. 김정은이 추진하고자 하는 경제 개발은 북한의 자본주의와 경제 개방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북한 문제는 이런 흐름 속에서 해결되리라고 본다.” 짐 로저스의 이러한 관점은 한반도가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인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남한과 다르게 규제로부터 자유로우며, 정부가 사업의 모든 권한을 갖고 있기에 정부가 주도해서 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북한에는 개인의 토지소유권이 없기 때문에 스마트도시 개발에 필수적인 토지 확보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향후 북한의 개방이 진행되면 경제특구 중심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이며,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첨단 IT 기술들이 접목된 스마트 팩토리를 조성하고 지역 거점마다 4차 산업혁명관련 첨단 기술이 구현된 스마트시티를 설계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에서는 남북한의 연구소와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개발과 제조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 자율주행드론, 자율주행선박 등 첨단 물류시스템을 시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볼 수 도 있다.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여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도로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세계에서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등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실현도 가능할 수 있다.


한반도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교류와 평화와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미래의 한반도는 유럽과 태평양의 국가들을 연결시키는 통로가 될 것이며 한반도가 동북아 경제권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 주제어 : 스마트시티, 경제특구,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