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차례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7일 규모 2.1 자연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8일 밝혔다.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만 올 들어 6번째 지진이다. 2017년 9월 6차 핵실험 이후 이곳에서 44번째 자연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지질 전문가는 “풍계리 일대의 지반 붕괴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며 “대규모 7차 핵실험을 한다면 핵 재앙이 생길 수도 있다”고 했다. 6차 핵실험 전까지 길주군에선 단 한 차례의 자연 지진도 관측되지 않았다.
2017년 6차 핵실험 당시 길주군 일대엔 규모 5.7 인공 지진이 발생했다. 역대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진동이었다. 북한은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했는데 150kt 규모 폭발력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위력이 15kt이다.
https://www.chosun.com/national/transport-environment/2023/06/09/47XC46I2XFCENPQIJ4V2FEJP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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