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제연구원

[조선일보]. (2023/10/21). 거짓의 유토피아, 北 탈출 작전에 내 전부를 걸었다

통일문제연구원 | 조회 89 | 작성일 2023-10-21

“지금 압록강 물은 어때요?”

비가 와서 강물이 불었다는 현지 브로커의 대답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다. “그럼 애가 위험한데…. 거기 군대들이랑 얘기 된 거죠?” 소년 한 명이 국경을 넘어 백두산 인근에 도착하기로 약속돼 있었다. 먼저 탈북한 소년의 어머니가 김성은(58·갈렙선교회) 목사에게 북한에 남아 있는 아들의 구출을 부탁한 것이다.

가장 가까운 나라, 그러나 가장 먼 나라. 북한을 빠져나와 공산국가인 중국~베트남~라오스, 그리고 태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오는 그 길은 사선(死線)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북송(北送)은 사실상의 죽음을 의미한다. 중국에서 잡히면 인신매매로 팔려갈 수 있다. 김 목사는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23년째다.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3/10/21/FZQOOGD5S5H6HITEEYWNQJFH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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