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제연구원

[조선일보]. (2024/2/16). 北, 국가 가사에서 한반도 뜻하는 ‘삼천리’ 삭제

통일문제연구원 | 조회 70 | 작성일 2024-02-16

북한이 국가인 ‘애국가’ 가사에서 ‘삼천리’라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 15일 확인됐다. ‘삼천리’는 한반도 최북단부터 최남단까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우리 애국가 가사 후렴구에도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뉴시스


북한 외무성 웹사이트 ‘국가’ 부분을 15일 확인한 결과 북한은 애국가 1절에 있던 ‘삼천리’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이를 ‘이 세계’로 바꿨다. 북한 국가 1절은 “삼천리 아름다운 우리 조국”이라는 가사로 시작됐는데 이것이 “이 세계 아름다운 우리 조국”으로 바뀌었다. 북한은 국가를 1947년 창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난해 연말부터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발언 등 대남 기조 변화에 따라 80년 가까이 된 국가 가사마저 수정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 외무성 웹사이트는 ‘(북한) 애국가’에 대해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자원, 반만년의 역사와 찬란한 문화전통을 가진 조선인민의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노동당의 영도를 받들어 부강한 조국을 건설하고 길이 빛내여나갈 조선인민의 숭고한 애국심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4/02/15/QO3YFU2DYNEEJAGQXGP6Q5PR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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