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제연구원

[조선일보]. (2024/6/27). 北에서 선글라스 쓰면 '반동'... '아빠' '오빠'란 말도 처벌 대상

통일문제연구원 | 조회 303 | 작성일 2024-06-27

“단속원들이 손전화기(휴대전화)를 다 뒤져본다. 주소록에 ‘아빠’라고 쓰면 (남한식 표현이라고) 단속한다. 선생님도 ‘쌤’이라고 쓰면 안 된다.”(2018년 탈북 여성)

북한 김정은 체제가 주민들 사이에 남한 문화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생활 광범위한 부분에 대한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고 공개 처형을 남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27일 탈북민 649명의 증언이 담긴 ‘2024 북한 인권 보고서’를 공개했다. 정부 차원의 ‘북한 인권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발간된 것으로, 작년에 조사한 탈북민 141명의 증언이 추가됐다.

 북한 노동신문이 작년 연말 1면에 게재한 김정은과 딸 김주애 사진. 북한 당국은 주민 교육용 영상에서 선글라스 착용을 '반동'사례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이 작년 연말 1면에 게재한 김정은과 딸 김주애 사진. 북한 당국은 주민 교육용 영상에서 선글라스 착용을 '반동'사례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주민 교육용으로 제작한 영상엔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를 업거나 신부가 흰색 드레스를 입고, 와인잔으로 술을 마시는 모습 등이 모두 ‘반동’ 사례로 제시됐다. 북한 당국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반동으로 분류했는데, 작년 연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엔 김정은 부녀가 선글라스를 쓴 모습이 크게 실렸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north_korea/2024/06/27/FQXWIWJ6O5G6BMPE6FDZ42PD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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